아무 이유 없이 계속 피곤하고, 붓고, 많이 먹지 않는데도 살이 계속 찌는분들 있으신가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분들은 아무 이유 없이, 적게 먹어도 체중이 잘 늘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이기 때문에 갑상선기능저하가 나타나면 부종 및 체중증가, 계단 한발자국도 올라가기 어려운 기력 저하, 추위를 많이 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죠.
글쓴이는 9~10년전 갑상선 암 진단으로 반절제 수술 후 계속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제(씬지록신)을 복용하며 관리하고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식품 및 영양소와 다이어트 후기를 공유해보겠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우리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잘 만들어지지 않아 체내 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정상보다 낮거나 결핍된 상태를 말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검사 및 진단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혈액 검사로 검사 및 진단 받을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 상 갑상선 호르몬인 Free T4 수치의 감소, 갑상선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이 증가되어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의 결핍으로 체내 신진대사가 떨어집니다.
따라서 부종이 생기면서 몸이 둔해지고 체중이 늘어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추위에 약해지며, 피부가 거칠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음식 및 식단관리
갑상선기능저하증 주의식품
고이트로겐(goitrogen)
‘고이트로겐’이라는 물질은 요오드의 결핍을 일으키고 과량 섭취 시 갑상선 질환을 일으키거나 갑상선 기능 저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아래의 식품들은 고이트로겐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식품들입니다.
1. 콩류 식품
: 두부, 두유, 템페 등
2. 십자화과 채소들
: 양배추, 브로콜리, 케일, 콜리플라워, 시금치 등
3. 과일과 전분 식품
: 고구마, 카사바, 복숭아, 딸기 등
4. 견과류와 씨앗류
: 차조, 땅콩, 잣 등
그렇다면 위 식품들을 아예 금지하거나 평행 피해야 할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이 식품들을 익혀먹으면 고이트로젠 화합물을 불활성화 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위에 해당하는 식품이라도 음식으로 익혀서 자유롭게 적정량 드시고, 생으로 갈아먹거나 착즙 등의 음료는 피하시면 됩니다.
고이트로젠 이외에 커피, 녹차, 알코올 또한 갑상선을 자극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영양소
1. 셀레늄
갑상선 호르몬 생산에 필수적이고, 갑상선을 산화적 스트레스의 데미지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합니다.
2. 요오드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 트리아이오도티로닌(T3), 티록신(T4)을 구성하는 영양소입니다. 부족시 갑상선질환을 일으킵니다.
*우리나라는 해조류, 천일염 등으로 권장량을 5배 이상 초과해서 섭취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과도한 요오드 섭취가 갑상선 기능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결과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3. 아연
아연 역시 갑상선 호르몬 생산에 필수적이고, T3, T4, 그리고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안정적인 수치에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4. 철분
철분은 T4를 T3(활성형 갑상선 호르몬)으로 변환시키는데 역할을 하는 영양소입니다.
5. 타이로신
타이로신과 요오드가 함께 갑상선 호르몬의 전구체인 모노아이오도티로닌(T1)과 디아이오도티로닌(T2)을 만드는데 역할을 합니다.
그 외에 비타민B, E도 갑상선 호르몬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영양소입니다.
갑상선기능저하 영양제 추천
위에서 언급드린 영양제를 다 챙겨먹으려면 번거롭고 영양제 섭취 개수가 너무나 많아지기 떄문에 개인적으로 먹고 있는 영양제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갑상선 기능과 호르몬 생성에 도움되는 영양소들이 한 캡슐에 들어있는 영양제입니다.
Thorne Research
티록신 베지테리안 캡슐
위 링크의 쏜리서치 홈페이지에서 제품정보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쏜리서치 티록신 구입처는 쿠팡 로켓 직구를 통해 쉽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복용방법은 한 번에 2캡슐, 하루 2회 섭취하면 됩니다. 사이즈는 보통사이즈로 목넘김은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T4 호르몬을 높이는 티로신 갑상선 조효소들이 포함되어있고, T4에서 T3로 전환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다이어트 후기
장기적인 무탄수화물 식사에 대한 고찰
키토제닉, 저탄고지와 같은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하는 다이어트는 갑상선의 t3 호르몬 농도를 떨어트려 갑상선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보고가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순수 탄수화물 양으로 하루 100g이상을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 개인적인 후기 ]
갑상선 반절제 이후, 계속적으로 갑상선기증저하증 약인 씬지로이드를 복용하는 상태에서, 1년 이상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시도했었습니다. 무탄수화물 식사를 시도한지 대략 3개월 정도가 되니 갑상선기능저하증 증상을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체중 감량이 되면서 기력이 떨어지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극도의 체력 저하와 부종을 경험했고, 체중도 점점 빠지지 않고 오히려 늘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키토제닉, 저탄고지와 같은 극단적인 저탄수화물 식단은 절대 시도하지 않습니다. 하루 100~150g의 탄수화물(순탄수화물)양을 지키면서 저지방, 고단백과 같은 다소 고전적인 식이요법을 지키니 오히려 부종 및 체중 관리가 수월한 것을 느껴서 현재까지 지속 중입니다.
(위 후기는 개인적인 경험임을 밝힙니다. 개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식단, 운동법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요약정리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 농도의 저하로 부종, 체중증가, 기력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갑상선 저하의 증상으로 살이 쉽게 찔 수 있으며, 식단 관리 및 운동을 병행해도 다이어트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갑상선 저하증이 있을 경우 전문의의 진단 아래 약물 치료 등을 통해 갑상선 호르몬 농도를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식단 및 운동 방법보다 선행되어야 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고이트로젠이 포함된 식품은 익혀서 섭취하고, 극단적인 저탄수화물 식단은 지양해야합니다.
위 내용은 모두 ‘갑상선 기능 저하’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 하시모토병, 갑상선암 등 기타 갑상선 질환에는 해당되지 않는 내용일 수 있습니다. 영양제는 주치의와 상의 후 복용을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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